
전기 관련 이야기에서 ‘단상(單相)’과 ‘삼상(三相)’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. 가정용 에어컨을 설치하려다 “이건 삼상전원이 필요해서 안 돼요”, 공장 기계 설명서에서 “삼상 380V 사용”이라는 문구를 본 적도 있으실 거예요. 하지만 막상 ‘단상과 삼상이 뭐가 다른데?’라고 물으면 설명하기가 참 애매합니다. 저도 전기 공부를 시작하기 전엔 ‘삼상이 뭔가 더 강한 전기인가?’ 정도로만 생각했지요.사실 단상과 삼상은 전기의 흐름 방식, 즉 ‘교류전력의 전달 구조’를 말합니다. 전기의 성격이 달라서 쓰임새도 완전히 다릅니다. 단상은 주로 가정용, 삼상은 산업용 또는 대형 설비용으로 사용되지요. 이 차이를 정확히 알면 전기요금, 기기 호환, 공사 계획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...